경북약사회지부장(이재국.49)가 독자적으로 오는 13일부터 무기한 휴
업에 들어가기로 결의, 한약조제권 분쟁에 새불씨를 던지고 있다.
경북약사회는 9일 밤 대구시 동구 신천동 경북약사회관에서 시군분회
장 모임을 갖고 7시간에 걸친 마라톤회의를 한 끝에 휴업여부를 결정하
는 찬반투표에 들어가 21대 4로 무기한 휴업을 결정했다.
이들은 "폐업돌입시기는 대한약사회장에게 일임했기 때문에 조제권 사
수의지를 보이기 위해 우선 무기한 휴업만 결의했다"고 밝혔다.
경북약사회의 이같은 결정은 대한약사회 집행부의 대정부 투쟁방침이
강경입장에서 폐업유보 등 온건입장쪽으로 선회한 데 대한 각 시도지부
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대구를 비롯한
다른 시도지부까지 파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