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바람을 이용해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시범단지가 국내 처
음으로 조성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는 상공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북제주군 한림읍
월령리 해안가 군유지 2천5백평에 풍력발전기 4대를 설치, 에너지 시범
단지를 만들기로 하고 8일 착공식을 가졌다.
시범단지에 들어서는 풍력발전기는 높이 13~20m로 하루 최대 1백80kw
발전이 가능하며 1백50kw는 한전계통선에 연결해 송전되며 나머지 30kw
는 단지내 가로 등에 공급된다.
에너지기술연구소는 12억5천만원을 들여 오는 94년까지 시범단지조성
을 마무리짓고 성공을 거둘 경우 전기공급이 힘든 국내 섬지방에 풍력발
전기를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