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정부와 수련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아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는 이유다. 이들은 수련병원에 사직을 인정하고 퇴직금을 달라는 소송도 냈다.27일 의료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과 가톨릭의료원에서 각각 사직한 전공의 일부가 전날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국가와 수련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냈다.사직 전공의 측은 앞서 정부가 지난 2월 각 수련병원에 내린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이 위법하다고 보고 있다. 또, 정부 명령에 따라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으면서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다른 병원에 취업할 수 있는 길도 막혀 그 기간 받을 수 있는 월급 등을 받지 못했다는 게 골자다.사직서가 법적 효력을 갖췄으므로 각 병원에서 사직을 인정하고 후속 절차에 따라 퇴직금도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의 퇴직금 청구 소송도 냈다.소송을 대리하는 강명훈 변호사(법무법인 하정)는 "애초 정부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이 위법하고, 정부가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을 내린 탓에 전공의들이 다른 곳에 취업하거나 개원하지 못하는 등 손해를 입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라고 말했다.강 변호사는 "고용노동부 지침 등에 따라 사직서는 제출한 지 한 달이 지나면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며 "이미 지난 2월에 사직서를 냈으므로 효력이 발생했다고 보고 퇴직금을 청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오는 28일 부산을 찾아 각 지역구 당원들을 만날 계획인 가운데, 국민의힘 초선 의원단 대표를 맡은 김대식 의원의 지역구인 사상구 당원협의회(당협)가 한 후보의 방문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사상구 당협은 오는 28일 부산을 찾는 한 후보의 방문을 일정상의 이유로 거절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사상구 당협 측에서 한 후보 측에게 '일정이 안 맞아서 안 오면 좋겠다'고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내일 행사가 있어 실무진 간 협의한 사안으로 안다"고 했다.'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의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와의 면담도 불발된 가운데, 부산 지역구의 당원 만남까지 어그러진 것이다. 이는 '텃밭 표심 다지기'에 나선 한 후보에게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김 의원이 국민의힘 초선의원 44명의 대표를 맡고 있다는 점 역시 파장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시장과 이 지사는 한 후보 측에서 만남을 요청해왔지만, 거부했다고 밝혔다. 총선 이후부터 한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해오고 있는 홍 시장은 전날 원희룡 후보와 만나 "당을 오래 지킨 사람들이 당 대표가 됐으면 좋겠다"며 "아마 이철우 지사 생각도 나와 똑같을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한 후보가 '제3자 해병대원 특검법' 추진을 제안한 데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원 후보는 이날 사상구 당협을 방문해 간담회에 참석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서부산 지역 5성급 호텔 윈덤그랜드 부산이 7월 프리미엄 레스토랑 온 더 클라우드(On The Cloud)를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호텔 최고층인 27층에 위치한 온 더 클라우드는 탁 트인 시야가 확보돼 송도해수욕장의 오션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내부에는 프라이빗한 공간도 마련돼 있어 파티 대관이 가능하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 예정이다.메뉴도 다양하다. 클래식 칵테일과 프리미엄 위스키에 곁들이기 좋은 트러플버섯 감자칩, 사퀴테리&치즈 플래터 등 유러피안 메뉴가 제공된다. 숯불 그릴의 풍미가 가득한 피렌체 스타일의 티본스테이크와 485도의 고온에서 빠르게 구워 내 바삭하고 부드러운 화덕피자, 마라소스 스파게티 등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 메뉴도 있다.온 더 클라우드는 휴무 없이 운영된다. 예약 문의는 온 더 클라우드 내선번호를 통해 가능하다.윈덤그랜드 부산 관계자는 "송도 앞바다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 뛰어난 맛, 럭셔리한 분위기를 모두 갖추고 있는 레스토랑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캐주얼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장소"라며 "이름처럼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온 더 클라우드를 통해 최고의 미식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