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 실시후 꺾기 제재가 잠시 유예되는 틈을 타 중소기업들을 상대
로 한 꺾기가 활개를 치는 등 영세기업의 자금난은 물론 금융비용부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은행 및 단자사들을 통해 3개월이상
중.장기자금의 경우 연 15.6-15.7% 수준에 조달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 및 영세기업들은 은행이 어려워진데다 조달금리도 단자
권의 경우 연 17% 이상, 신용금고의 경우 연 18%를 상회하는 등 자금배
분이 양극화하고 있다.
특히 실명제 실시후 차명계좌를 통한 꺾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
라 잠시 사라졌던 꺾기관행이 당국의 꺾기제재 유예를 틈타 중소기업을
상대로 다시 부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