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전철이 통과하는 도시는 물론 농촌지역까지도 심각한 소음공해가
예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철도에서 가까운 곳의 소음은 방음벽을 설치하더라도 외국의 환경
기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 인근 주민의 집단이주 등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사실은 최근 한국과학재단에서 열린 제 107회 학.연.산 연구교류
회에서 영남대 김갑수 교수(소음공학)가 발표한 논문 `고속전철의 소음
및 진동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방안''에서 밝혀졌다.
이 논문에서 예측한 고속전철의 거리별 소음도는 지상 1.2m 높이의 경
우 25m 떨어진 곳이 87데시벨로 나타나는 등 1백m 이내에서는 83데시벨
이상이었고, 3백m 떨어진 곳에서도 73데시벨로 서울의 대로변과 맞먹는
소음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