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구,민주당의 김태식총무는 11일 국회귀빈식당에서
정기국회운영일정을 협의했으나 3대의혹사건의 국정조사기간연장과
두전직대통령 증언문제로 합의점 도출에 실패.

회담후 김영구 민자총무는"세계 어느나라에서 대통령연설을 국회운영과
연결시켜 바터를 하자는데가 있느냐"며 "김영삼대통령에게 다른 방법을
통해 연설할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건의할 생각"이라며 야당불참시
대통령연설을 취소할 방침임을 시사.

반면 김태식 민주총무는 대통령 국정연설일정을 여권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데 대해 "국회가 청와대 앞마당이냐"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국회운영일정이 합의되어야 대통령연설도 가능하다는 태도. 김태식총무는
또"이미 공은 민자당으로 넘어갔다"며 국정조사에 대한 민자당측의
태도변화 없이는 협상여지가 없음을 분명히하고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국회연설은 외교적 관행이므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