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1일 당정회의를 거쳐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차선책은 된다"는게 대체적인 반응.

당예결위원들이 가장 못마땅하게 여기는 대목은 예산의 타당성검토를 위해
현지실사에 나서는등 "예산체질"을 바꿔보려는 의욕을 보였으나 그 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것.

당측은 이날 당정간 예산심의를 마치면서 정부측에 세가지 개선과제를
제시하는등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시.

우선 정부출연기관을 과감히 통폐합해 재정구조를 근본적으로 쇄신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으나 일부기관의 예산삭감과 동결에 그친데 대해
따가운 시선. 또 현지실사를 관례화하는등 예산회계제도를 과거의 틀을
뛰어넘어 새시대에 걸맞도록 뜯어고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문.

특히 기획원예산실이 예산편성 뿐만아니라 집행과정도 철저히 챙겨야
예산짜기가 제대로 된다며 예산실사제도를 도입할것을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