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명태균 씨와 깊이 교류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권 의원은 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최근에 대통령에게 직접 (명태균 씨와) 도대체 어떤 사이냐 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이) 처음에 아마 이준석 의원하고, 본인이 기억하기에는 김종인 위원장하고 와서 한두 번 정도 만난 것 같고 전화 한두 번은 있었는데 우리 당내에서 명태균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 비판적으로 얘기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게 깊이 교류하지는 않았다. 그랬더니 아마 부인한테 몇 번, 여사한테 몇 번 전화가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라고 부연했다.권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총괄 선대본부장을 지냈다. 그는 "취임식 전날 저한테도 엄청나게 많은 전화가 왔다. 도와줬던 분들한테 매정하게 전화를 안 받거나 그럴 수 없으니 (전화를) 다 받고 또 좋은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대통령이야 더 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감쌌다.민주당이 전날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 씨의 녹취는 윤 대통령의 취임식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이뤄진 통화였다. 대통령실은 명 씨와 통화 내용에 대해 "명 씨가 공천 이야기를 하니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는데, 이와 궤를 같이한 것이다.권 의원은 명 씨에 대해선 "그분 얘기를 쭉 들어보다 보면 명백히 아닌 것도 많아서 이 양반은 천지창조도 내가 했다, 이렇게 할 분"이라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이 명 씨와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중국, 홍콩에 이어 대만에도 칼슘 필러 ‘페이스템’을 판매한다고 1일 발표했다. 중화권 수출계약 규모만 1000억원을 기록했다.시지바이오는 이날 중국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 HTDK상하이와 페이스템 대만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칼슘 필러는 피부 볼륨감 및 톤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스킨부스터다. 칼슘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를 주 원료로 하며 이마, 코, 팔자주름 등에 주입해 섬유아세포의 콜라겐 형성을 촉진하는 기전이다.페이스템은 진피에 주입하기 적합한 사이즈의 칼슘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를 갖고 있으며, 특히 기존 필러들에 비해 점성과 탄성이 2~3배 가량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시지바이오는 지난해 중국, 지난 5월 홍콩에 이어 이번에는 대만 판매계약을 맺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페이스템이 중화권 전역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페이스템 현지 유통 및 판매는 대만 쟁체메디텍이 담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페이스템은 26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중 중국, 홍콩, 대만 수출계약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다. 이외 유럽, 중동, 남미 지역에도 제품 등록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의료진 및 환자 교육, 마케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HTDK와의 협력을 통해 페이스템이 아시아 시장 내 대표 칼슘 필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단백질 형태로 세포에 도입하는 방법에 대해 툴젠이 일본에서도 특허 등록을 마쳤다.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의 핵심 구성요소인 ‘카스9(cas9)’을 단백질 형태로 세포에 도입하는 방법에 대한 RNP 특허를 일본에서도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보유한 툴젠은최근 유럽에서도 RNP 관련 특허 등록을 마쳤다.회사 관계자는 “일본특허청에서도, 유럽특허청에 이어, 2013년 8월 김진수 교수팀이 보고한 Cas9을 단백질 형태 그대로 세포 내로 전달하는 단백질-핵산 복합체(RNP) 전달 방식’의 우월성 및 그 특허성을 인정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이번 일본 특허는, 유럽 특허와 마찬가지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Cas9) 시스템을 세포 내로 전달함에 있어서 가이드 RNA(리보핵산)를 카스9 단백질 대비 2배 이상(분자 개수 기준) 사용해 세포 내 유전자 교정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발명에 대한 것이다. 10여년 전 김진수 교수팀에 의해 밝혀진 이 방법은 지금에 와서는 거의 모든 RNP 전달 방식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일본은 유전자교정 기술에 대해 개방적이고 진취적으로 앞서 나아가고 있어 그 상징적 의미가 큰 시장이다. 일본은 2021년 세계 최초로 크리스퍼 유전자교정을 통해 감마-아미노부티르산(GABA) 함량을 높인 토마토의 시장 출시를 허가했다. 그 이듬해에는 크리스퍼 유전자교정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성장속도를 단축시킨 도미(Madai 참돔)와 복어(22-seiki fugu 자주복)의 상업적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이병화 툴젠 대표는 “RNP 관련 특허를 유럽에 이어 특허 주요 국가인 일본에 연이어 등록하게 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