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3일아침 울산지역 천연가스 발견과 관련, 장석정석유개발
공사사장과 장경천석유개발본부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조찬을 함께하며 개발
에 박차를 가하도록 격려.
장사장은 이날 프라스크에 액화상태의 천연가스를 담아와 "초경질유에 해
당하는 것으로 상당한 경제성이 있어 기대할만 하다"고 보고. 이에 김대통
령은 "외국 석유회사들이 20여년간 1억4천만달러를 들여 시추하다 끝내 실
패하고 돌아간 다음 우리 기술진만으로 이처럼 좋은 천연가스를 발견한 것
은 매우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현지 기술진들의 노고를 치하.
김대통령은 그러나 "지난 70년대 석유발견을 정권차원에서 과장해 이용함
으로써 국민의 불신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으니 우리는 끝까지 겸손한 자세
로 개발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