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단자사 신용금고 등 각 금융기관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정기검사에
차질이 예상된다.

13일 은행감독원은 실명제가 시작된 지난달 13일이후 중단한 정기검사를
곧 재개할 예정이나 연말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연초 계획대로 검사를
모두 끝내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밝혔다.

은감원은 이에따라 금명간 검사계획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올해 은감원이 검사하려 했던 점포는 은행 단자사 종금사 신용금고 신협
및 농.수.축협의 본지점을 합해 1천4백여개 였으나 60%정도만 마친 상태다.

은감원 관계자는 실명제로 인한 은행창구 동향 및 중소기업 지원상황을
점검하느라 상당한 시간을 보내 아직 하지못한 40%정도의 검사를 모두
끝내기에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모자란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현재 상태라면 연간 계획치의 10%정도인 1백40여개 점포에
대해서는 검사계획을 취소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사가 취소되는 점포는 각 금융기관별로 비슷한 수로 정할 방침이다.

중단된 검사의 재개시기도 아직은 불확실 하다.

은감원은 가능하면 이달 하순께 검사를 재개할 계획이나 월말에 추석
(30일)이 끼여있고 그 즈음에 자금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가능성
이 높아 재개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추석전후 실명제의 충격이 진정되는 정도를 감안,검사를
재개할 생각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은감원은 지난달 13일 실명제가 시행되자마자 정기검사를 중단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