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유흥업계 대부로서 토착비리 1호로 지목돼 수배 받아온 부산
코리아시티관광호텔 대표 김진호씨(46)가 13일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검 김용철검사는 김씨가 지난 11일 교통사고로 숨진 어머니 사
체가 안치된 부산 남구 세강병원에 나타나자 수사관을 보내 장례식이 끝
난 이날 밤 김씨를 연행해 탈세와 조직 폭력배와의 연계 등에 대해 수사
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85년부터 코리아시티관광호텔과 룸살롱과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면서 무자료주류도매상들로부터 세금계산서가 없는 술을 매월 2천
여만원어치씩 구입, 수십억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