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거래량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3일 하룻동안 거래된 국채 회사채등 각종 채권
은 6천4백58억원 규모로 실명제 직후 하루거래량이 1천억원에도 못미치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채권거래량은 지난주 초인 6일까지도 하루 1천억원대에 머물렀으나 7일에
는 2천3백87억원으로 늘어났고 8일부터는 3천억원대 이상이 거래되다가 토
요일인 11일에는 2천7백43억원 규모가 거래됐다.
이처럼 채권거래가 늘고 있는 것은 회사채 등 발행물량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인 매수
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관들이 채권매수량을 늘리고 있는 것은 금융실명제 실시로 인한 자금시
장의 불안감이 어느정도 가신데다 시중자금도 많이 풀려 채권수익률이 더이
상 상승하지는 않을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