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향한 부산 지역의 중소기업 산업구조조정 방향은 신발업등 기존
주종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사업전환을 통한 새로운 전략산업의 적극적인
발굴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14일 부산상의가 발표한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산업구조조정과 사
업전환 촉진방향"보고서에 제시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의 지역
비중은 91년 기준으로 사업체수가 98.1%에 이르는등 비중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으나 생산액 부가가치비중은 전국 중소기업에 비해 크게 위축되고
있어 지역 중소기업의 산업구조 고도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보고서는 부산의 성장유망산업의 경우 지역 특수성을 감안하고 기존 기
반산업과 연계성이 강하며 동남 공업지대와의 상호 보완성 및 국제 분업
관계와 미래의 첨단산업등을 고려한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산업과의 연계성과 동남공업권과의 관계를 감안한 산업으로는 기계
및 기계부품 자동차 부품 조선기자재 등을 포함한 기계장비 제조업과 정
밀화학 일부 품목,지역특수성을 감안한 산업은 해양 수산업이 유망한것으]
로 보고서는 꼽았다.

업종별 사업전환방향으로 부산의 주종산업으로 분류되는 신발업은 관련업
종이 거의 없어 전향적으로 새로운 분야로 진출을 모색하되 업종추가 형태
에서 점차 기존 신발분야를 줄여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됐다.

기계 조립금속업종은 업종내 유망분야가 많아 업종내 전환이 효과적이며
인근 창원 울산 등의 공업지역을 감안해 대기업과의 전문화계열화 추진이
적절한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앞으로 정밀기계산업등을 염두에 두고 미래지향적인 사업전환도 적극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섬유업종중 의류부문은 신발업과 같은 신분야 진출전환형태가 바람직하며
사류 직물류는 업종내 비교적 부가치가 높은 분야가 다수 존재하고 있어
업종내 전환과 신업종으로의 전환이 모두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또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원활한 사업전환촉진을 위해서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인 지원확대와 기업 스스로의 적극적인 사업전환
추진 의지 및 적절한 전환대상업종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뒤받침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로 현재의 "중소기업 경영안정 및
구조조정 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대체입법으로 "중소기업 사업전환
특별법(가칭)"의 전향적 입법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