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병유리 판매량에서 소주병이 맥주병을 앞질렀다.
14일 한국유리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유리병제조회사가 주류회사에
납품한 술병공급량은 총 25만8천t(1t은 소주병기준으로 약3만병)으로 이중
소주병이 10만9천t으로 맥주병의 9만4천t을 웃돌았다. 나머지는 양주 잡주
병이었다.
지난 88년이후 맥주병공급량이 소주병보다 연간 1만~2만t정도 많았다가 소
주병이 앞질러 역전되는 것은 처음이다.
소주병공급량이 이같이 앞선 것은 소주의 소비량이 늘어난데다 소주병재고
분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병유리제조업체의 자체생산량은 맥주병이 11만1천t으로 소주병 10
만3천t보다 다소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