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실시이후 외화밀반출규모가 크게 늘었다.

14일 김포공항경찰대가 발표한 "금년중 외화밀반출현황"에 따르면 실명
제가 실시된 지난달 13일이후 한달동안 김포공항에서 적발된 외화밀반출
액은 원화로 환산할때 총19억2천3백만원에 달했다.

이는 실명제가 도입되기이전의 월평균 4억5천만원에 대해 3.3배나 증가한
것이다.

또 외화밀반출적발건당 금액은 실명제실시이전의 1천9백만원규모에서 최
근에는 5천만원수준으로 커졌다.

이달들어서만해도 지난 17일까지 김포공항경찰대에 적발된 밀반출액은
11억5천9백만원에 달했다.

지난 7일에는 김포공항개항이래 최대규모인 7억원대의 어음을 중국으로
밀반출하려던 오창만씨(31.상업)가 출국직전에 붙잡혔다.

공항경찰대는 상주직원과 짜고 외화를 밀반출할 경우 사전정보가 없는한
적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때문에 국내 금융기관 암달러상등으로부터
거액외화환전인들에 대한 정보수집에 나서는등 외화밀반출자 검거에
비상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