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대중선생 살해미수 납치사건 진상조사위>(위원장 김
영배의원)와 일본 <김대중 납치사건 진상조사위>는 15일 김대
중씨 납치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공동조사위를 구성하고 공
동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당 진상조사위와 일본 진상조사위 대표인 덴 히데오 사민연
참의원은 이날 시내 가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동발표문을
통해 "지난 73년 8월 8일 김대중선생 납치사건은 한국의 중
앙정보부에 의해 저질러진 극악한 정치테러"라고 규정하고 이같은
활동계획을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덴의원은 지난 75년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
으로부터 납치사건에 가담한 한국인 명단을 편지로 받았다면서 *
책임자 이철희 당시 중앙정보부 차장보 *총책지령 김재권 공사(
본명 김기환) *현장지휘 윤진원 대령 *하수인 윤영로 참사관,
김동운,홍성채 1등서기관,유충국,유영복 *호텔예약 한춘 1등서
기관 *국내관리 하태준 국장,김진수 중령(주일참사관)등의 명단
을 공개했다.
덴의원은 이와 관련,"이들 명단은 김형욱 전중앙정보부장이 미
하원 프레이저 청문회에서 증언한 범인들의 명단과 같다"고 밝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