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은 15일 이 단체 중앙집행위원 겸 경기남부연
합 상임공동의장인 김쾌상씨(48)가 지난 2년간 안기부의 프락치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제명조치했다고 밝혔다.

전국연합은 이날 회견을 갖고 김씨가 범민련 남측본부 준비위 실명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지난 91년 4월께부터 문민정부 출범이후인 올 8월까
지 안기부 직원인 김모씨(50)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전국연합의 내부동향
및 회의 결정사항, 매달 열리는 전국연합 중앙위원회 회의결과 문건 등을
전달하고 교통비 명목으로 3-5만원씩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