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경찰이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감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감찰에서는 본청 및 각 지방 경찰청 소속 감찰요원들을 자신의 연
고지가 아닌 곳에서 지난 10일부터 20일동안 감찰활동을 벌이도록 하는
`교류감찰제''를 도입했다.

또 각 경찰서 소속 감찰요원들도 이번 특별감찰활동기간에는 자신의 관
내가 아닌 타 경찰서 소속 경찰들의 비리행위를 적발하도록 했다.

이번 감찰활동에 투입된 감찰요원은 모두 5백80여명으로 금품수수행위
등을 중점 감찰한다.

경찰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추석때가 되면 상당수의 경찰들이 별다른
죄의식이 없이 관내의 유흥업소나 유지들을 찾아다니며 떡값을 받아온 것
이 경찰의 솔직한 자화상이었다"며 "그렇지만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
음맞는 추석을 기해 이같은 관행을 근절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또 교통경찰의 고질적인 금품수수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지
난 1일부터 교통법규위반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서 금품을 준 사람이 제
보했을 경우에는 해당 경찰만 처벌하고 금품을 제공한 사람은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