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산업이 아 태지역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한국은 이 지역평균을 웃돌고 있는데다 하부구조도 튼튼해서 낙관적
입니다."

최근 비자인터내셔널 미국 사장으로 선임된 칼 파스카렐라씨(비자
인터내셔널 아태지역 사장)가 한국시장에 거는기대는 대단하다.

파스칼라씨는 아직 후임이 결정되지 않아 당분간 아 태지역 사장도 겸임
한다. 비자미국은 비자인터내셔널의 5개 사업지역중 가장 중요한 곳.
따라서 비자미국사장은 곧 비자인터내셔널 회장 다음의 2인자.

"11년전 아태지역에 처음 부임했을 때는 조직도 없었고 문화적차이와
하부구조의 격차,사업관행의 상이함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요. 각국의
특성에 맞게 지사를 설립하고 마스터카드를 취급하는 은행들이 비자도 같이
취급하도록 하는등 취급망 확대에 주력했습니다"

당시 아태지역의 비자카드발급수가 500만장정도였는데 지금은 그 14배인
7,000만장에 달한다고 파스칼라사장은 밝혔다.

"한국의 카드산업의 장래는 낙관적입니다. 경기자체는 둔화되고있는데도
신용카드발급과 카드사용량은 늘고 있습니다. 정치적 격변과
각종규제,제도적 요구들이 변수입니다만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있습니다"

비자는 한국의 경제상황을 감안,제도와 규제의 틀 안에서 사회발전에
기여하려하고 있으며 신경제에도 도움이 될수있도록 사업계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파스칼라사장은 앞으로의 사업방향을 밝혔다.

그는 비자카드의 가맹점 개방과 관련,"비자카드라면 어떤 종류의 비자카드
라도 비자가맹점에도 통용되어야 한다는게 기본 원칙이지만 나라마다 카드
발전단계가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시한을 잡기가 어렵다"면서"비자한국지사
(지사장 이충완)가 계획을 잡아 회원 은행들과 협의해 나가겠지만 어쨌든
시장에 충격을 주지않는 점진적인 방법으로 가맹점 개방이 이뤄지게 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미국시장의 운영에 대해서는 2~3개월 뒤에나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