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착문화의 경제발전기여도 조명..극동문제연/유네스코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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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발전의 상호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국제세미나가 서울에서
열린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파리유네스코본부와 공동으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힐튼호텔에서 "문화와 발전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25명의 학자들이 초청된 가운데 "변화속에서의
세계공동체" "기술발전에서의 문화적유산" "발전전략에서의 문화적행위"
"한국의 실례"등 4개분과로 나뉘어 8편의 주제논문과 14편의 국가보고서가
발표된다.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등 제3세계에서 민족문화나
토착문화가 경제발전과 성장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있다는 사실을
중점적으로 조명하는것이 이번 세미나의 취지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국가체제론으로 유명한 사회학자 임매뉴얼
월러스타인,볼리비아의 페르난도 칼데론,프랑스의 문화학자 클로드 자크
윌라르,문화변동론자 크리스토퍼 체이스던등 당대의 석학들이 대거 참가해
주목을 끌고있다.
월러스타인교수(뉴욕주립대)는 "발전의 지리문화"라는 주최측에 제출한
주제발표논문을 통해 모든 형태의 발전이 유익한 것만이 아니라고
전제한뒤 "인류가 긍정적인 것을 인정하고 전세계에 도움이 되는
지역문화를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현재 세계에서 일어나고있는 크고 작은 변화들은 국가에 대한
신뢰가 상실되고 민족이나 집단에 대한 새로운 의존이 늘어가는 양상을
보여주고있다"면서 "이시점에서 인류는 각 민족과 국가들의 문화적보전을
생각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현 세계체제의 불평등 구조를 개선하는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칼데론교수는 "정치문화와 근대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라틴아메리카는 다양한 인종과 독자적인 민주화과정및 민족이 아닌
국민국가모델의 문화정책등으로 각국마다 문화정책이 지향하는바가
불확실한 점을 나타내고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정치문화의 일부요소가 사회문화적인 다중성을 인정하면서 이
다중성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문화적측면을 강조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요시하라 쿠니오교수(교토대.사회학)는 "아시아의 경제발전과 교육"이라는
논문을 통해 "아.태지역의 경우를 보면 경제성장에 있어서 기술력이
필수요소이고 이는 문화라는 산물에 연유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문화는 마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시대의 변화와 사회경제적 상황에
맞추어 변화하고 동시에 그나름의 자율성을 가지고있다"고 밝히고있다.
그는 따라서 경제성장에는 특정문화가 일정하게 작용한다는 측면에서
문화의 기능과 역할을 재검토해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윌라르교수는 "문화정책과 경제발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프랑스
국민경제에서 문화부문은 국내총생산의 3.5%를 차지하고있으며 이중
공연예술은 국내문화총생산의 25%를 점하고있다"고 소개하고
"문화부문행사의 증가또는 감소현상은 프랑스 일반경제행위의 성장과
쇠퇴에 비례하고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프랑스는 문화적으로 배제되는
지역을 없애고 균형적인 문화발전에 주력하고있으며 특히 공연예술과
기록예술의 상호보완성을 중시하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것들이
문화적으로 독자적인 정체성을 찾으려는 시도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있다고
덧붙였다.
<오춘호기자>
열린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파리유네스코본부와 공동으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힐튼호텔에서 "문화와 발전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25명의 학자들이 초청된 가운데 "변화속에서의
세계공동체" "기술발전에서의 문화적유산" "발전전략에서의 문화적행위"
"한국의 실례"등 4개분과로 나뉘어 8편의 주제논문과 14편의 국가보고서가
발표된다.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등 제3세계에서 민족문화나
토착문화가 경제발전과 성장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있다는 사실을
중점적으로 조명하는것이 이번 세미나의 취지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국가체제론으로 유명한 사회학자 임매뉴얼
월러스타인,볼리비아의 페르난도 칼데론,프랑스의 문화학자 클로드 자크
윌라르,문화변동론자 크리스토퍼 체이스던등 당대의 석학들이 대거 참가해
주목을 끌고있다.
월러스타인교수(뉴욕주립대)는 "발전의 지리문화"라는 주최측에 제출한
주제발표논문을 통해 모든 형태의 발전이 유익한 것만이 아니라고
전제한뒤 "인류가 긍정적인 것을 인정하고 전세계에 도움이 되는
지역문화를 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현재 세계에서 일어나고있는 크고 작은 변화들은 국가에 대한
신뢰가 상실되고 민족이나 집단에 대한 새로운 의존이 늘어가는 양상을
보여주고있다"면서 "이시점에서 인류는 각 민족과 국가들의 문화적보전을
생각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현 세계체제의 불평등 구조를 개선하는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칼데론교수는 "정치문화와 근대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라틴아메리카는 다양한 인종과 독자적인 민주화과정및 민족이 아닌
국민국가모델의 문화정책등으로 각국마다 문화정책이 지향하는바가
불확실한 점을 나타내고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정치문화의 일부요소가 사회문화적인 다중성을 인정하면서 이
다중성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문화적측면을 강조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요시하라 쿠니오교수(교토대.사회학)는 "아시아의 경제발전과 교육"이라는
논문을 통해 "아.태지역의 경우를 보면 경제성장에 있어서 기술력이
필수요소이고 이는 문화라는 산물에 연유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문화는 마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시대의 변화와 사회경제적 상황에
맞추어 변화하고 동시에 그나름의 자율성을 가지고있다"고 밝히고있다.
그는 따라서 경제성장에는 특정문화가 일정하게 작용한다는 측면에서
문화의 기능과 역할을 재검토해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윌라르교수는 "문화정책과 경제발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프랑스
국민경제에서 문화부문은 국내총생산의 3.5%를 차지하고있으며 이중
공연예술은 국내문화총생산의 25%를 점하고있다"고 소개하고
"문화부문행사의 증가또는 감소현상은 프랑스 일반경제행위의 성장과
쇠퇴에 비례하고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프랑스는 문화적으로 배제되는
지역을 없애고 균형적인 문화발전에 주력하고있으며 특히 공연예술과
기록예술의 상호보완성을 중시하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것들이
문화적으로 독자적인 정체성을 찾으려는 시도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있다고
덧붙였다.
<오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