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6일오후1시30분께 서해안 대청도에서 북한 영해를 넘어간 우리
어물운반선 `명복호(선장.최영기. 1.52톤급)'' 1척을 나포했다고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이 선박에는 최선장과 선원 1명등 모두 2명이 타고 있었으며 명복호가
북한 영해를 넘어간 사실은 인지한 우리해군 3척이 즉각 출동해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그러나 어선을 로프에 달아 예인해 오던 중 북한 경비정이 출동해 계속
방해를 하면서 저지, 무력충돌 직전까지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측은 어선을 매단 로프가 끊어졌고 선원이 구조됐기 때문에 더
이상 북한측과 대치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예인을 포기하고 복귀했다.
한편 명복호는 이날 백령도를 출발, 대청도에 어물을 이송한뒤 백령도로
다시 복귀하던중 짙은 안개로 기상이 나쁜데다 나침반이 고장나 원항로를
이탈, 북한수역을 1.8마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