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기업에 빚보증을 섰다가 대신 물어주는 돈이 큰폭으로 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
울신탁은행등 5개 시중은행이 기업에 지급보증을 했다가 부도나 법정관
리신청등으로 대신 지급금액은 1조2천8백5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5%가 늘었다.
은행별로는 서울신탁은행이 3천5백61억원으로 가장 많고 <>상업 3천1
백43억원 <>조흥 2천8백55억원 <>제일 1천7백26억원 <>한일 1천5백68억
원등 순이다.
금융계에서는 은행의 대지급금이 이같이 증가한 것은 올들어 (주)한양
라이프주택 대한유희 등 굵직한 기업들이 잇따라 법정 관리를 신청했기
때문이며 금융실명제 실시후 중소기업 부도가 증가추세여서 앞으로도 늘
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