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광주.전남지역 도시가구들의 저축은 전체적으로
늘어났으나 계획성있는 저축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은행이 이지역 5백2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광주.전남지역도시가계금융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98.1%인
5백10가구가 저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축방법에서는
정기적으로 일정한 금액을 정해놓고 우선 저축하는 가구는 92년도의
74.3%보다 5.9%포인트 떨어진 68.4%로 조사돼 계획성있는 저축생활이 많이
후퇴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정기적으로 저축하지 않고 여유있을때 저축하는 경우가 24.7%로 지난해
18.6%보다 크게 증가해 바람직하지 못한 저축행태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지역 가구들은 자녀교육비 마련(24.7%)을 위해 저축을 하는 경우가
가장 높은 구성비를 보였고 그 다음으로 노후생활보장(19.8%)
재난대비(19.0%) 주택마련(15.6%)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도시가계들은 은행저축을 자유로운 입출금(47.3%)때문에
선호하고 있으나 안정성이나 수익성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조사대상의 90.2%가 은행을 이용하고 있으며 가계별 평균 금융자산은
1천47만원으로 전년대비 25.1%증가했으나 평균 부채규모는 93년
3백55만원으로 지난해 3백70만원에 비해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에 대한 운용은 부금 적금등 저축성예금과 신탁저축 등을 많이
이용하며 투자신탁 증권 보험회사등 제2금융기관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