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현대정공 현대미포조선 현대강관 케피코등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전남 여천 율촌공단에 대거 입주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17일 이같은 주요 계열사 율촌공단 입주방침을 그룹
차원에서 확정,가까운 시일내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전남도에 낼 예정
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율촌공단의 전체 조성면적 9백50만평중 자동차 1백50만평,정공
1백50만평등 7백만평이상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곳에 연산30만대이상규모의 자동차공장을 비롯 정공의 산업기계 및
자동차 부품공장,미포조선의 수리조선소,강관의 파이프공장,케피코의
자동차 부품공장외에 2~3개 계열사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협력업체의
공장도 대거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에 이은 "제2의 현대타운"을 전남 여천 율촌에 세우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현대자동차 제2공장을 비롯한 계열사의 공장을 율촌공단에 세우려는 것은

<>율촌이 광양제철소 여천석유화학공단과 인접해 있어 원료공급에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으며
<>수심이 깊은 해안과 맞닿아 있어 생산과 수출을 최단시간에 처리,물류비
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데다
<>여수 순천 여천 광양등의 도시의 중간지대여서 인력수급에 전혀 어려움
이 없기 때문이라고 현대그룹 관계자는 밝혔다.

공단조성 방법 및 분양가격과 관련,"현재 정부가 취약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위해 민자유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민자유치 방법으로 현대건설이 공단조성을 맡을 경우 땅값을
크게 낮출수 있는데다 공기도 단축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율촌공단은 현재 전남도가 건설부에 지방공단 승인을 신청해놓은 상태로
1차공단이 1백50만평,2차공단이 8백만평 규모이다. 현재 전남도 공영개발
사업단이 책정해 놓은 분양가는 평당 29만원이나 민자유치방식으로 개발될
경우 평당 10만원대로 낮출수 있을 것으로 현대그룹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현대그룹은 그동안 율촌공단과 함께 영암 대불공단에 입주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기조성공단이어서 분양가격이 비싼데다 항만시설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최종적으로 율촌공단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