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작년말 대선기간부터 중단된 현대그룹에 대한 산업은행 설비
자금 대출을 조만간 재개할 방침이다.

특히 김영삼대통령과 정세영현대그룹회장간의 단독면담도 곧 성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사금융을 제도권에 흡수키 위한 방안으로 연내 실시 예정
인 2단계 금리자유화조치에 상호신용금고의 단기 수신금리를 일부 자
유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에 대
한 산은설비자금 대출과 관련, " 현대그룹이 상당한 불이익을 받아온
사실을 잘 알고 있다 " 며 " 김대통령과 정세영회장간의 단독 면담을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또 " 최근 김대통령과 만나 현대 정회장과 면담을 건의했
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부총리는 16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도 정부와 불편
한 곤계에 있는 기업들과의 화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
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