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의 빠른 정착을 위해서 해야 할일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선결해야 할 것은 인간개발이라고 본다. 경제회생과 기업의 활발한 움직임
은 기업 구성원들의 새로운 각오를 필요로 하며,거기에는 교육이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다.

생산직 하나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기업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되
그들을 하나로 묶는 공통가치를 찾아내 현실을 융합하고 미래를 정합할수
있는 효율적인 연수교육을 더 늦기전에 시작해야 한다.

최근들어 대두되기 시작한 "인간중심 경영"이니 "질경영"이니 하는 말들은
교육의 혁신적인 개혁이 없이는 어려운 일이므로 지금까지 시행해온
구태의연한 교육에서 탈피해야 한다. 기업내 교육활동은 이제 단순 생산력
증대라는 저급한 기초수준에서 빨리 벗어나 근로자의 인권과 창의성이
존중되고 첨단과학이 중시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

기업내 연수교육의 질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내부적인 요인은 아직도
기업주나 경영층이 교육을 소비적인 것으로 오인하는 무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근로자들의 심리구조를 무시한채 천편일률적
인 교육내용과 방법을 고집하고 있다든가,회사가 요구하는 특정한 인간모델
을 임의로 설정하여 전 사원을 이에 맞추려는 기계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원연수는 현대기업의 새로운 의무 영역이 되고 있으며,그것은 기업과
근로자 국가를 다같이 살릴수 있는 요인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제
교육력이 약한 기업은 사멸의 길로 들어설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연수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가.

근로자에 대한 교육은 무엇보다도 근로자와 기업의 필요가 합치되는
최대공약수를 찾아서 인본주의적 바탕위에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 근로자 모두가 스스로 소중한 존재라는 점을 인식할수 있는 인간교육
이 절실하다. 근로자들은 자칫하면 자기비하나 무능감에 빠져 소중한 삶을
그르치기 쉽다. 따라서 모든 근로자는 현대산업사회에서 성공한 직장인
이며,가정과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인식케 하는 교육이
중요하다.

둘째 인간은 더불어 사는 속에서만이 삶의 가치가 있음을 알게하여야
한다. 수십년을 한 직장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옹졸한 사고를 고수하도록
해서는 국제경쟁에서 이길수 없다.

셋째 미래에의 비전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앞으로 자신과 가정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행복의 비전이 보일때 근로자들은 오늘의 "고통분담"을
기꺼이 감수하려 들것이다.

넷째 행복이 보장되는 미래 창조의 방법론을 발견케 해줘야 한다.
근로자들은 관념적인 것보다 구체적인 것을 선호한다. 따라서 자신이 지금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행복을 얻을수 있으며 그것이 영원히 자기것이
되리라는 확신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 특히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 안에서
자신이 얻어 누릴수 있는 물질적 부에 대한 지혜를 터득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배움에 대한 열의와 가정교육 부부애 등의 정신적 가치 창조를 위한
지혜가 풍부하게 전수될때 교육의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다섯째 국제감각과 정보감각을 지닌 민족.민주 근로자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국제경쟁력 약화를 극복하려면 근로자들이 최신 기술 정보감각과
국제감각을 터득해야 한다. 이것은 새롭게 변모하는 기업환경 속에서
필수적인 교육내용이 되어야 한다.

그 일환으로 해외연수교육의 보편화를 심도있게 검토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특히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나 선진국,미래의 경쟁상대국에
대한 해외연수는 기업에는 미래지향적인 최선의 투자가 되며 근로자의 눈을
뜨게하는 매우 유익한 교육활동이 된다.

생산직 근로자들을 해외연수까지 시킬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기업주가
있다면 그는 멀지않아 회사의 문을 닫게 되고마는 것이 오늘날 국제경쟁의
차가운 판도임을 알아야 할것이다.

해외연수지역은 유럽보다는 이웃 일본이나 중국에 대한 연수가 더
호소력이 있다고 본다. 그 중에서도 중국연수는 우리 민족의 역사의식
복원에도 큰 힘을 주어 근로자들의 정신세계를 민족적인 것으로 확장,큰
마음을 갖게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제 산업체연수교육의 개혁은 경제활성화와 국제경쟁력확보를 위해 가장
빨리 탈바꿈해야 할 기업변화의 본질적인 분야가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