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가 기존 아연도강관에 대한 식음용배관재 사용을 금지시키기로
결정함에따라 앞으로 배관재시장은 전면 재편될 조짐이다.

기존 아연도강관의 자리를 놓고 동관 PVC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강관업계도 파코스2강관이라는 대체재를 생산,아연도강관의
무해성을 입증하려는 채피를 서들고있다.

강관업계는 아연도강관의 유해성논쟁이 시작됐을 때부터 선 원인규명 후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제품에 하자가 있는것인지 시공상 문제가 있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내리는 결정은 받아들일 수없다는 입장
이었다. 강관업계는 제품에 문제가 있으면 미국 일본등 선진국으로의 수출
이 가능하겠느냐며 건설부가 강관을 녹물발생의 주범으로 지목하는데 반발
했다.

특히 강관업계는 국내에서 기존아연도강관의 배관재 사용이 금지되면
수출에도 차질이 발생할 것을 우려,유해성여부를 끝까지 따져보자고
주장해왔다. 강관업계는 파코스2관이라는 새 강관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일단 후퇴했으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그러나 어째튼 건설부의 결정은 동관과 PVC관 제조업체들에게 더없는
시장확대의 호기를 제공,이들업계는 시장점유율확대를 위해 총력체제에
들어갔다. 동관업계의 경우 녹물이 나올 염려가 없다는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면 연간 1만5천t의 추가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남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