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 실시후 유망투자처로 지목되고 있는 상가의 신규매각률이 예전
보다 오히려 저조하고 낙찰가격도 내정가격수준에 그쳐 상가시장은 아직
까지 실명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방식으로 분양하는 미분양상가의 경우
손쉽게 상가를 매입할 수 있음에도 불구, 뭉칫돈의 유입은 일지않고 있
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명제이후 수도권 일대에서 내정가격을 공개
하고 상가를 분양해도 입찰참가자가 1백명이내에 그치고 일부 상가의 경
우 유찰되는 현상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 16일 실시된 일산신도시 동아아파트단지내 상가 14개점포에 대한
입찰의 경우 불과 80여명만이 신청, 평균 3.5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
이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