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성수기를 맞은 9월의 아파트 시장은 금융실명제 실시의
여파로 매매거래가 지난달보다 크게 줄었으며 가격도 계속적인 내림세를
보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부동산 중개인들은 추석 이후 올 연말까지의 아파트 가
격도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전문지 `부동산뱅크''가 전국의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 값은 지난달 말보다 0.05% 떨어진 평당 4백41만
1천원이며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3.27%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사철 수요와 대통령선거에 따른 가
격상승 기대심리 등으로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평
당가격이 평균 4.58%(25만8천원) 떨어졌다.
또한 부동산뱅크가 전국의 4백13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추석 이후 연말까지 아파트값은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
을 것이라는 응답자가전체의 57.9%(2백38개 업소)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