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에는 한국이 국제경쟁력면에서 세계유수의 선진부국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흥미로운 분석결과가 17일 독일 유럽일간
지 디벨트에 게재됐다.
이신문이 보도한 스위스 은행협회(SBG)의 최근 보고서는, 유럽을 비롯
한 현재 선진국들의 경쟁력이 비용상승등의 요인으로 인해 점차 떨어지
는 반면 한국과 중국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급부상, 국제 경쟁력 판도가
뒤바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은행협회는 세계38개국의 현재산업시설과 사회기반시설, 인적자
원을 바탕으로 수출및 생산, 생산성의 증가속도를 감안한 경제활력을 변
수로 추가해 작성한 현재의 각국 경쟁력과 오는 2005년의 경쟁력 변화전
망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현재는 미국과 스위스의 경쟁력이 공동 세계1위이며 3위
를 일본이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스위스의 경쟁력을 1백점으로 계산할때 일본의 경쟁력은 93점
으로 평가됐다.
이어 벨기에(93점)와 독일(91점), 캐나다(90점), 프랑스(86점)등으로
북미와 유럽국들이 국제경쟁력 선두그룹으로 평가됐으며아시아권에서는
홍콩이 15위(79점), 싱가포르 19위(79점)로 일본에 이어 가장 앞서고 있
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현재 경쟁력은 우루과이(50점)와 포르투칼(50점)에 이어 48점
으로 세계26위로 평가됐다. 아시아권중 말레이시아(29점) 중국(26점)은
각각 32위와 3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신상품 개발능력과 시설확충능력을 고려, 앞으로 10여년간에
걸쳐 기대되는 경제적 성과를 감안하면 이같은 현재의 국제경쟁력 판도
가 크게 뒤바뀌게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하면서 특히 인적자원에 투자
를 집중하고 있는 한국이 급성장, 경쟁력면에서 세계1위에 올라서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