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경제연구소는 18일 금융실명제의 충격이 완전해소되고 정부의 투자촉진
책이 충분히 성과를 거두더라도 내년 국내경제는 5.8%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책이 기대에 못미칠 경우엔 내년 경제성장률이 4.5%수준에
그쳐 4%대의 저성장이 3년간 지속될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이날 "94년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우리경제는 정부가
추진중인 개혁정책과 투자회복책의 성과정도에 따라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문별로는 소비가 금년과 비슷한 5%선에 달하고 건설투자는 정부의 공공
건설확대에 따라 4.5~5%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설비투자
는 투자촉진책의 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2.0%증가를 넘지못하는 부진세
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출의 경우 경쟁력회복이 미약해 5~7%신장에 머물고 수입은 5~6%증가,무
역수지는 13~1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불안과 유류특소세 인상등의 영향으로 5.5~6.0%상승,정부의 당초
목표(4.3%)를 웃돌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