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재산을 누락한채 공개해 물의를 빚은 김정훈 파키스탄주재 대사가
자진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고위당국자 18일 "김대사가 본부로 전화를 걸어 더이상 자신의
문제로 외무부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면서 자진사퇴 의사를 알려왔다"
며 "외무부는 김대사의 사퇴서가 접수되면 이를 수리할 것"이라고 말했
다.
김대사는 본인명의의 아파트 두채와 충남당진등의 대지 임야 등 부동
산 13건을 포함해 총 34억2천만원의 재산을 등록했으나 조사결과 투기의
혹과 함께 일부재산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무부는 현재 위장전입을 통해 부동산을 구입한 대사2명을 추가
로 확인하고 30여명에 대해 정밀조사를 진행중이다.
외무부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재산증식 과정에 도덕적 흠이 있는 사람
들에게 자진사퇴를 권유하되 응하지 않을 경우 연말정기 인사때 본부로
소환해 대기발령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