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이 사장 부사장을 포함,그룹내 전임원을 대상으로 한 임원연수과정
을 실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경영자 연수과정"으로 이름 붙인 이 연수는 사장등 최고 경영자까
지 의무적으로 일정기간동안 합숙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 특징.
쌍용은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삼성동 연수원에서 그룹내 주요 계열사
사장급 15명을 대상으로 합숙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교육에는 우덕창양회사장 김덕환 (주)쌍용사장 하진오투자증권사장 황
영재정공사장과 김태문그룹비서실장 장근호그룹기술기획실장등이 참가한다.
쌍용은 이에앞서 지난 7월에도 1차로 사장급임원 13명에 대한 연수를 실시
한바 있어 이번 연수는 2차로 이루어지는 셈.
쌍용이 이같은 임원연수제도를 시작한 것은 "내가 먼저 변해야 쌍용이 변한
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전개하고 있는 경영혁신운동을 위에서부터 실천하
기 위한 것.
특히 그룹연수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석원회장의 "우리도 이제는 세계속의
기업이라는 인식을 통해 국내에서 안주하는 경영방식을 탈피해야하며 임원들
부터 국제적인 감각을 익혀야한다"는 평소의 신념이 이 교육을 시작한 직접
적인 동기가 됐다.
이에따라 합숙기간중 교육내용도 국제적인 안목을 넓힐 수 있는 분야에 중
점을 두고 있다.
쌍용은 최고 경영자뿐 아니라 중견임원 신임임원에 대해서도 올하반기부터
연수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들에게는 특히 교육명령제를 도입,교육을 의무화
하는 것은 물론 이를 받지 않을 경우 승진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하는등 교
육제도를 대폭 강화했다.
쌍용은 올해안에 그룹내 전임원에 대해 이같은 연수를 마치고 이와는 별도
로 해외연수도 실시, 임원의 30%는 올해에 나머지 70%는 내년에 해외에 파견
해 일정기간 교육을 받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