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올 추석 연휴엔 일찌감치 성묘를 마치고
국.내외 휴양지로 여행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 ''전통
''보다는 ''실속''을 챙기려는 새로운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1~2년 사이에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일기 시
작,금년부터는 중.장년층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사회의 급
속한 변화에 따른 신풍속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태이고 주
위에 불우한 이웃이 많다는 점을 들어 중산층 이상에서 번지고있는
이같은 새로운 ''추석쇠기'' 방식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있다.
이번 추석을 전후해 2박3일 또는 3박4일의 일정으로 태국,홍콩,대만,
필리핀등 동남아 일대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은 해마다 되
풀이되는 추석 귀성전쟁을 피해 미리 조상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한
뒤 추석연휴에는 자신들만의 시간을 갖겠다는 ''실리파''들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