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10월에 생산을 목표로 추진중이던 배기량 3,200 급 초대
형 승용차 `레전드''가 최근의 사회 분위기와 엔고의 영향으로 내년초에나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우자동차에 따르면 일본 혼다와 제휴해 국내 승용차로는 가장
큰 3,200 급 레전드를 10월께 출하할 계획이었으나, 김영삼 정부의 사치
추방운동 전개로 사회적 분위기가 초대형 승용차의 출현을 탐탁하게 여기
지 않는 데다 기술을 제휴한 혼다의 각종 부품이 엔고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올라 차가격이 높아져 출하를 주춤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우자동차는 부품의 국산화율을 최고 60%까지 높여 차가격을 낮출 계
획이나 현재로서는 4천만원 안팎의 고가가 예상돼 난처한 입장에 놓여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