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5차례나 방문하고 김일성을 7차례나 만나는등 친북활동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소설가 황석영피고인(49)에 대한 5차공판에서 변호인
측이 최근 모스크바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등 영화와 방송에서 주
가를 올리고있는 인기탤런트 이덕화씨(41)를 내달 4일 6차공판의 증인으
로 신청해 화제.

20일 오후2시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황피고인의 변호인인 김동현변호사는 "황피고인이 지난해미
국에서 북측으로부터 자신의 베스트셀러 소설인 "장길산"을 남북합작으로
영화화하자는 제의를 받고 이를 추진하게 된 경위와 원래 의도를 입증하기
위해선 당시 주연으로 내정됐던 이씨의 증언이 필요하다"고 설명.

황피고인은 지난 89년3월20일 처음 밀입북한 뒤 당시 대남사업본부장김중
린(69)으로부터 "해외에 체류하면서 조국통일에 이익이 되는 문화활동을
하라"는 지시를 받고 일본 미국등지에서 저술활동과 영화제작을 하는등 친
북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 5월14일 구속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