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은 경찰청장이 20일 경찰 자체개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
했다.
김청장은 이날오전11시 이해구내무부장관에게 사표를 제출,수리됐다.
김청장의 사임으로 그간 재산공개와 관련,물의를 빚은 경찰 고위간부들도
잇달아 사표를 낼 것으로 보여 경찰의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가 불가피할 것
으로 전망된다.
김청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기자실을 방문,"문민시대를 맞아 변화와 개
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개혁방법이나 성과면에서 흡족할 만한 성과를 보
이지 못한데대해 경찰 총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경찰의 지속적
인 개혁추진과 후진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청장은 그러나 재산과 관련된 사퇴설은 강력히 부인했다.
김청장은 이번 2차 재산등록에서 모두 25억5천2백만원을 등록해 경찰의 재
산공개 대상자중 3위를 기록했으며 일부 언론으로부터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