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와 한의사협회측이 경실련의 중재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한-약
조제권 분쟁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했으나 일부약사들이 반발, 권경곤대한약
사회장이 사퇴하는등 진통을 겪고 있다.

약사회 한의사협회 및 경실련 등 시민단체가 참여한 한약분쟁조정위원
회는 20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3년내 한방의료보험실시 <>한약사제
도의 도입 <>첩약의료보험실시 등 경실련이 제시한 대안을 수용키로 합
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밤 소집된 약사회 전국지부장 및 상임이사 연석회의에서 권
회장은 일부회원들이 중재안에 강력히 반발하자 오는 22일로 예정된 무기
한 휴업결정을 회장직권으로 연기시키고 회장직을 사퇴했다.

권회장은 "조정위원회의 합의안은 존중돼야 한다"며 "다만 다수 회원들
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김희중부회장이 회장직무대행을 맡게됐으며 빠른 시일내에 임
시대의원총회를 소집, 향후대책을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