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실명제 실시이후 부도를 내는 건설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데다 추석을 앞두고 중소건설업체들의 임금체불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건설부는 이에 따라 추석을 맞아 건설업체의 부도 및 노임체불 현상을 방
지하기 위해 건설부가 관장하는 각종 공사대금 등 3천5백73억원을 추석이
전 집행자금으로 추가 배정했다.
20일 건설부에 따르면 실명제실시 이전인 자금 1월부터 7월말까지 월평균
부도업체수는 23개 정도였으나 실명제를 실시한 지금은 8월 12일부터 9월
15일가지 36개 업체가 부도를 내는 등 월평균 개념으로 실명제실시 이전에
비해 10개가량 부도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또 추석을 앞두고 10여개 건설업체가 7백여명의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제대
로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등 자금난으로 인한 임금체불현상이 우려되고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