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압연재시장의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상공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알루미늄 압연재시장은
생산능력부족으로 공급량이 수요량에 훨씬 못미쳤으나 대한알루미늄이 연산
12만h규모의 압연공장을 내달 완공할 예정인데다 삼양금속도 지난6월 같은
규모의 압연설비를 완공,내년부터는 압연제품이 연간5만h가량 남아돌
전망이다.

국내 알루미늄 압연재시장은 그동안 조일알미늄(연산 8만h)과
효성금속(연산 4만h)이 양분해왔으나 국내수요(지난해 17만h)에 생산량이
미치지 못한데다 국내에서 생산불가능한 제품에 대한 수요도 있어 연간
약10만 이 수입되어 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대한알루미늄과 삼양금속의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돼 국내 생산능력은 총36만 이 되며 1백% 가동을 하지않더라도
연간공급이 22만~23만mm은 될 것으로 예상돼 수요(내년도 18만h추정)를
5만h 가량 앞설 전망이다.

이에따라 조일 효성등 기존업체는 물론 대한알루미늄과 삼양금속도 국내
시장에서 판로 확보를 위해 영업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남아도는 물량을
수출로 돌리기 위해 해외시장조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3천h의 알루미늄 압연제품을 수출한
효성금속은 올해 수출목표를 4천h가량으로 늘려잡고 중국은 물론
동남아지역에 대한 수출에 전력하고 있다.

조일알미늄도 그동안 거의 수출은 해오지 않았으나 공급과잉에
대비,내년부터 수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한알루미늄은 압연영업부내에 수출전담부서를 최근 신설,내년부터
내수는 물론 수출에도 나서기로했으며 삼양금속도 지난1월 수출부를
신설해 내년에는 1만h가량의 알루미늄 압연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알루미늄 압연제품은 1회용 접시나 호일 알루미늄캔 건축재 전자부품등에
쓰이는 두께 0.2~1백50mm의 알루미늄 판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