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컬러TV 제품에 대해 미상무부가 3개년 연속 0.5%미만의
덤핑판정을 내려 미정부의 덤핑여부조사를 사실상 면제받게됐다.

금성사도 저율의 덤핑 마진율을 부과받아 컬러TV제품의 대미 직수출을
확대할수있는 길을 열었다.

미상무부는 21일 한국산 컬러TV에 대한 8차 연례재심(90년도 수출분)에서
삼성전자 0.37% 금성사 0.80% 대우전자 4.10% 콘트로닉스 3.63%, 이밖에
재심에 응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16.57%의 덤핑판정을 내렸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4차및 5차연례재심(6차및 7차재심은 미정부사정으로
지연)에 이어 이번에도 0.5%미만의 극소 판정을 받아 6,7차 재심 결과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미상무부의 덤핑조사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따라서 지난 91년부터 중단해온 대미
완제품 직수출을 내년부터는 경쟁력이있는 고급기종을 중심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3년 미국이 한국산 컬러TV를 덤핑제소한 이후 대미
수출물량을 점차 축소,91년부터 멕시코및 동남아 현지공장을 통한
우회수출만 해왔다.

금성사도 지난 5차재심에서 1.22%의 덤핑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0.80%란 저율의 마진율을 부과받아 고급기종의 직수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4.10%란 다소 높은 덤핑판정을 받은 대우전자는 지난해부터 대미
컬러TV수출은 전적으로 멕시코 현지공장에 의존하고있어 별문제는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대한 컬러TV제품의 직수출물량은 지난 90년 1억달러에서 지난해는
3백만달러 수준까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