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산업의 고속성장이 주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 내놓은 "92 자동차부품공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총매출은 7조8천2백57억원으로 91년보다 9.
6%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86년 이후 연평균 33% 이상씩 고속성장을 해온 것과 대비,증가율
이 급속히 떨어진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산업이 어느정도 안정궤도에 진입, 급속한 성장
을 기대하기가 힘들어진데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성장율둔화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업체를 규모별로 보면 모두 1천3백87개 부품업체중 대기업은 50
개사에 불과하고 중소기업은 1천3백26개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