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21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비즈니스 위크지와
상해시 공동주최의 아시아최고경영자심포지엄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기업협의회(Asia Enterprise Council)창설을 제의했다.

김회장은 "아시아의 경제여건은 마치 대문을 열어놓으면서도
다른한편으로는 울타리를 높이 치는것과 같은 모순된 양상"이라고
지적,아시아권 민간기업들이 교류와 협력으로 세계경제의 블록화움직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키위해 "아시아기업협의회"를 창설하자고 제안.

김회장은 또 "오는 2000년에 이르면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지역내
총생산이 5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돼 아시아권 민간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국제우호가 증진되든가 아니면 이해상충의
골이 깊어질수도 있다"고 역설.

김회장은 "아시아기업협의회"를 창설,각국의 명망있는 기업들이 아시아의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가면 아시아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차이나 인 아시아,아시아 인 차이나"를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고 있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란칭 중국부총리,디온 맥그로 힐회장,
슈스터 비즈니스 위크지 발행인등 아시아지역 정.재계지도급인사
100여명이 참석,아시아의 위상과 중국의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회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