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이 올들어 최대발주규모인 서울시 지하철 5호선용 전동차
2백42량을 수주했다.

스웨덴 ABB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현대정공은 22일 조달청이 실시한
국제경쟁입찰에서 1억5천2백50만달러(1천2백32억원)를 제시,최종
낙찰업체로 선정됐다.

이날 입찰에 참여한 <>대우중공업-프랑스 알스톰팀은 1억8천2백33만달러
<>한진중공업-독일 지멘스팀은 1억8천2백92만달러 <>일본 마루베니(환홍)
-현대정공-일본 미쓰비시전기팀은 1억6천3백만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현대정공은 지난해 5월 실시된 입찰에서 지하철 5호선용 1차분
3백66량(량당 4억1천만원규모)을 따낸데 이어 이날 추가물량도
수주,2년치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정공은 수주한 전동차를 가변전압가변주파수(VVVF)방식등
첨단제어방식을 채택,제작키로 했다.

이 회사는 내달중 지하철 5호선물량수요기관인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와
정식계약을 맺은후 7백80일에서 9백일사이에 전동차를 인도키로 했다.

현대정공이 수주한 전동차의 량당수주가격은 5억1천만원선으로
국내철도차량업체들의 량당전동차수주가격은 지난 7일 대구시지하철
1호선용 입찰에서부터 5억원선을 회복했다.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한진중공업등 철도차량제작3사는 지난해하반기
이후 저가수주경쟁으로 물량확보에 급급,올해 8월입찰때까지 량당
3억원선에 전동차를수주했었다.

현대정공은 이번 전동차수주로 일감이 크게 늘어난데다 고속철도사업
수행을 위해 내년초 철도차량사업부문에 대한 설비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