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등 한자문화권 국가의 민족음악인들이 모여 새악단을
창단했다. 중앙국악관현악단(단장 박범훈)과 중국민족악단(단장 유송림),
그리고 일본 음악집단(단장 전촌척남)이 "아시아 민족악단"을 창단하기로한
것.

이 악단은 24일오후 타워호텔에서 창단식을 갖고 정식 출범,이날 오후7시
30분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기념연주회를 개최한다.

동양3국이 고유의 음악을 갖고 있어도 그동안 상호교류가 적어 각국
민족음악을 이해하고 나아가 세계속에 아시아의 토착음악을 전파하는데
힘이 들었다. 이를 아쉽게 여긴 민족음악인들이 5년간 실험적인 연주와
교류를 하면서 "아시아 민족악단"을 만드는데 뜻을 모았다.

아시아국가간의 교류 및 화합을 통해 각민족 고유의 음악을 새롭게
조명하고 세계의 음악으로 이끌어가는 것을 모토로 삼았다.

2부로 나누어 꾸며지는 창단연주회에서는 가야금과 일본의 샤쿠하치 고토,
중국의 비파 이호등 민속악기들이 선보인다.

1부에서는 일본인이 작곡한 "가야금단조",중국인이 작곡한 이호와 고토를
위한 협주곡 "운해지몽",박범훈씨가 작곡한 샤쿠하치와 고토를 위한
"메나리"등 국경을 초월한 화합의 음악들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중국 비파협주곡인 "동방지혼",일본 고토협주곡인 "수가"등이
연주돼 국악팬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김해숙(가야금) 중국의 강건화(이호) 양(비파),일본의 미택 호(샤쿠하치)
웅택영리자(고토)등이 연주하고 관현악은 중앙관현악단이 맡는다.

<오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