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추석을 앞두고 벌이던 전국 53개 대형백화점에 대한
선물상품 판매실태 점검활동을 중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23일 국세청은 지난 21일부터 전국 53개 백화점의 선물상
품 판매실태 확인에 나서 이들이 수입금액을 누락했는지와 3백만
원 이상 상품구입자에 대한 명단파악에 착수했으나 이에 대한 국
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가고 명절에 조그만 선물을 주고 받는
미풍양속까지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점검활동을 중지키로 했
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오는 28일까지 물가지도반을 동원해 대형 백화점의육류
와 주류, 식품류, 구두, 잡화, 기타물품 판매실태와 유사상품권 발
행 및 유통실태를 점검할 계획이었다.
특히 국세청은 이 기간중에 대형백화점이 물품을 판매하면서 세금
계산서를 제대로 발행했는지와 수입금액 누락여부를 점검하고 매점
매석과 끼워팔기, 가격담합, 용량미달 등 불공정거래 행위도 확인할
방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