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저성장시대의 경쟁력확보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매장리뉴얼
및 리프레시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속되는 경기부진및 사정한파,실명제등 외적요인
에 의한 구조적 저성장시대를 맞고 있는 백화점들이 차별화를 통한 고객흡
입력을 높이기 위해 각기 새얼굴단장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부터 모두 2백억원을 들여 벌여온 본점의 매장리뉴
얼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현대는 이번의 리뉴얼작업을 통해 슈퍼매장을
확장했고 잡화매장도 30~40대 중심의 브랜드에서 탈피,20대 고객을 목표로
한 브랜드유치와 함께 매장동선을 새롭게 조정했다. 남성의류매장에도 20
대 여성고객 수요증가에 발맞춰 여성캐주얼브랜드를 신규 입점시키는등 신
세대고객흡수에 중점을 두고있다.

그랜드백화점도 층별로 혼재돼있던 상품군을 한데모아 집중력을 제고한다
는 목표아래 최근 대대적인 매장재편성작업을 벌였다. 특히 유명브랜드 의
류매장을 박스매장으로 꾸며 브랜드별 전문숍 이미지를 부각시킴으로써 강
남패션1번지로서의 점격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한양유통은 식품과 잡화매장을 중심으로한 전매장의 MD를 새로 개편했다.
잠실점의 경우 인근의 주부고객을 위한 식품위주의 영업에서 탈피,식품과
잡화매장사이에 쇼핑몰형태의 특화매장을 개설하는등 최근 늘어나고 있는
20대신세대고객층의 욕구충족에 주력하고 있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은 영캐
주얼과 캐릭터정장의류를 강화하고 지역소비자취향에 맞는 패션생활용품매
장을 활성화하는등 소비패턴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해태백화점도 대폭적인 코너이동으로 동선구조를 재조정했으며 벽면매장을
전문숍형태로 리뉴얼,고급스런 분위기연출에 치중하고 있다.

쁘렝땅백화점은 직장여성등 신세대고객층을 중심으로한 타겟마케팅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편집매장의 상품력강화와 효율성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또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실용패션의류매장을 보강,프랑스풍 패선전문백화점이
란 이미지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부산의 신세화백화점은 의류매출을 증대,패션전문백화점으로 변신
한다는 전략에 따라 최근 여성의류매장의 리뉴얼작업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
반기에 매장면적 5백평규모의 별관을 신축,상품력을 보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