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보름 단오와 함께 4대민속명절로 꼽히는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민속행사를 관람하거나 직접 참여하며 보내는것도 뜻깊은 일이다.

특히 올 추석은 토요일까지 휴무인 직장인의 경우 5일 연휴라는 긴
휴식시간이 이어지기 때문에 고향에 다녀와서도 한번쯤 자녀들과 함께
추석민속놀이나 민요 탈춤등을 관람할 기회가 충분하다.

올 추석에 각문화단체와 놀이공원에서 마련한 추석행사들을 알아본다.

<< 문화단체 >>

문화체육부는 추석의 유래와 전통놀이에 대해 일반인들이 잘 알수있도록
비디오테이프 "한가위"와 전통놀이기구 각 7,000개를 제작,25일부터 서울의
5대궁(경복궁 창경궁 덕수궁 창덕궁 종묘)입장객 각 1,000명에게 무료
배부한다.

25일 오후4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잔디광장을 처음으로 개방,93가을맞이
시민 야외음악회를 개최한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출연,민요에서부터 가곡 클래식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경복궁내의 전통공예회관에서 지난 4일부터 열리고 있는 전승공예대전도
가볼만한 곳.

또 잠실 석촌호수가에 있는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오는 30일부터 10월3일
까지 매일 "경기민요""봉산탈춤""웃다리농악""남사당놀이"등 각종 민속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이밖에 서울YMCA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향토민속 놀이마당을
10월2일 오후3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어 사물놀이공연 민속놀이
시연과 함께하는 전통놀이등으로 볼거리 뿐만아니라 직접 참여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놀이공연 >>

자연농원 서울랜드 롯데월드등 3대놀이공원에서는 기존의 가을축제행사
이외에 한가위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자연농원에서는 추석연휴기간동안 "추석민속한마당"행사를 벌인다.

연휴기간동안 농원내 국화원무대에서 예천농요공연과 인간문화재들의
전통국악무대인 "국악한마당"을 하루에 세차례씩 공연한다.

또 동물원광장 상설무대에서 열리는 민속놀이마당은 가족 모두가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줄넘기등 민속놀이로 함께 어울릴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한다.

개원5주년기념 국화축제를 열고있는 서울랜드는 한가위 특집 행사로
공간소리패 7명이 하루에 두차례 풍물농악과 사물놀이공연을 펼친다.

이밖에 널뛰기 그네타기 윷놀이등 "민속놀이한마당"과 10월1일부터 3일
까지 "태양은 가득히""셀부르의 우산""금지된 장난"등 옛영화들이 상영되는
"추억의 영화축제"도 함께 열린다.

롯데월드에서는 30일부터 10월1일까지 오후4시부터 인간문화재 이은주
명창등이 출연하는 "한가위팔도민요잔치"를 열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고향의
정든가락을 접할수 있게 한다.

연휴기간동안 롯데월드는 한복을 입은 유명연예인들이 매일 오후2시
추석특별퍼레이드를 벌여 명절분위기를 한층 더 돋울 계획이다.

<최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