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날씨가 계속되면서 탐스러운 포도송이들이 단맛을 더해 가고
있다.

포도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최근에는 나들이겸해서 포도밭을 직접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에서 가까운 안성일대의 포도단지는 가을
농촌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싱싱하고 잘익은 포도를 싸게 살 수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코스로 적격이다.

포도로 유명한 경기도 안성군의 서운면 일대와 충남 천원군 입장에는
대규모 포도농원들이 모여 단지를 이루고 있다.

도계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는 이들 포도단지에는 가나안포도원 은혜
농장 삼흥농원 세운농장등 커다란 포도밭들이 즐비하다. 이들 포도농원들은
도시에서 찾아오는 나들이객들을 위해 간단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더러 밭에서 포도를 직접 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천안IC에서 빠져나와 망향의 동산을 거친뒤
입장면 소재지인 하장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한남대교 남단에서
입장포도단지까지는 약97km 로 1시간30분정도 소요.

중부고속도로를 탈 경우에는 일죽IC에서 나와 안성읍쪽으로 들어갔다 다시
송산방면으로 내려오면 된다.

<김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