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만1백여 약국이 24일부터 대부분 무기휴업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지난6월25일부터 이틀간의 약국휴업으로 큰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이 또다시 골탕을 먹게됐다.

대구.경북지역 약사회가 이미 22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데이어 서울
인천 광주 대전 경기 충북 충남 경남 전남등 9개 지역 약사회가 23일
지부회의를 열고 이날부터 무기한 휴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또 강원지부는 각 분회별로 휴업여부를 결정키로해 24일부터 12개
지부소속 약국들이 일제히 문을 닫고 무기휴업에 들어간다.

이밖에 부산 전북 제주지역 약사들은 24일 회의를 열고 휴업여부를
결의키로했다.

보사부는 약사들의 약국 동맹휴업을 반사회적 집단행동으로 규정짓고 이에
강력히 대응키로했다.

보사부는 23일 송정숙장관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약국휴업이 5일이상
계속될 경우 농협직판장등에서 필수의약품을 판매토록한 보사부고시를
개정,약국이 휴.폐업하는 경우 즉각 판매를 허용하기로하고 25일자 관보에
이를 게재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24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약국들이 25일에도 문을 닫을경우
슈퍼마켓 농협직판장등에서 일반의약품을 취급할수 있게된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약사가 다른 약사의 약국개문을 방해하는 행위에대해
형사고발하기로했다.

보사부는 또 약사회가 경실련의 중재안을 거부함에따라 약사와 한의사간의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보고 현재 입빕예고중인 약사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경제장.차관회의와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무단휴업 약국에 대해 휴업신고 이행여부를 확인,행정조치
토록하고 종각전철역등 시내 41개소에 응급의약품 판매소를 설치키로
했다.